웃자는 풍자에 죽자고 달려드는 멍청이 문재인 정치경제집


앤서니 펜섬(Anthony Fensom)은 웃자고 한 풍자(풍자보다는 조롱에 가까움)인데 도통 풍자라고는 모르는 한국에서는 그 놈의 풍자가 죽자고 달려드는 싸움판이 되었다. 섣부른 낚시질로 이미지 성형하려다 화들짝 놀란 청와대가 앤소니 펜섬에게 집요하게 따지고 들었고 귀찮아진 펜섬이 ‘그래, 청와대 니 말이 맞다’고 했을 게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청와대의 해석이 맞다’는 발표도 청와대의 언론 장난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구나 ‘청와대 해석이 맞다’는 앤소니 펜섬의 정확한 워딩을 모르는 이상 우리는 글자 그대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With friends like these, who needs enemies? “이런 친구들이라면 적이 왜 필요하겠어?”라는 문장의 해석은 변함없이 ‘문재인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줄 모르는 멍청이’라는 의미다. 설마 이 문장을 <현재 한국은 미 중 사이에서 '적'이라 과장할 수 있을 정도로 곤란한 상황에 있다>로 해석하는 똑똑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런 과대망상증이라면 병원부터 찾아야 한다. 어쨌거나 아무리 멍청이라도 한 대 얻어터지는 것보다는 조롱이 더 쓰리다(Contemni est gravius stultitice quam percuti.)는 것쯤은 안다. 조롱보다 한 대 얻어터지는 걸로 끝내자는 막무가내를 대통령으로 뽑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나저나, 문재인아, 문재인아, 쓸데없는 말장난에 힘 빼는 어리석은 인간(Homo delirus, qui verborum minutiis rerum frangit pondera.) 되지 말고 제발 일 좀 해라.

덧글

  • 2018/01/01 01:41 # 삭제 답글

    청와대에서 발표한게 아니라, 파이낸셜 뉴스 기자가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서 답변 얻은거죠. 이게 뭐 크게 신경 쓸 일이라고 청와대에서 정정발표까지 하겠습니까. 애초에 그 기사 말고도 여러 외신 내용들을 지나가면서 소개한 것일 뿐인데.

    외신 보도 해석 가지고 옥신각신하는사건은 어느 정부 때나 다 있었고 일주일만 지나도 신경쓸 사람 없을겁니다.
  • Mediocris 2018/01/01 14:22 #

    아무리 문재인이 멍청하다고 해도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앤소니 펜섬에게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어리석진 않다고 봅니다. 풍자 기사에 대해 대통령이 물어보는 것 자체가 수치라는 것쯤은 안다고 봅니다. <외신 보도 해석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사건은 어느 정부 때나 다 있었고 일주일만 지나도 신경 쓸 사람 없을> 것을 알 정도로 청와대가 대범했다면 아예 처음부터 디플로맷 가사 따위에는 신경 쓰지도 않았겠죠?
  • -_- 2018/01/01 03:02 # 삭제 답글

    청와대 페북에 올라온 정정댓글에 대댓글이 한 400개(99프로 청와대 비난 댓글) 달렸던데 갑자기 확 날아갔군요......페북지기가 쫄리는건지....누군가가 쫌생이인건지....
  • 백범 2018/01/05 19:32 # 답글

    저런 풍자조차도 허용 못하는 옹졸하고, 편협하고, 속좁은 자들이 민주주의를 말합니다. 민주주의... 기가 막힙니다.

    군사정권의 노태우도 자신이나 정치인 풍자를 허용했는데, 그게 무려 30년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자칭 입으로 말로는 민주주의를 떠드는 자들이 더 권위주의적으로 노네요.

    옹졸하지도 않고, 편협하지도 않고, 속좁지도 않다면 뭐, 권위주의나 파시스트 중의 하나 이겠네요. 아니면 피해의식이 심하다던지... 피해의식은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진짜 피해자든 아니든 스스로 극복하던가 아니면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 받아야 되지요. 자신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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