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이 친일의 위장이라는 어떤 국회의원 언론사회집

건국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친일을 덮고자 하는 사람들

 

국회 인사청문회가 쓸데없다고 느낀 사람이 어찌 나뿐일까? 청문(Hearing)은 글자 그대로 임명대상자의 업무에 관한 전문 지식이나 행정 경험을 듣고 검증하는 자리지만, 대한민국 국회 청문회는 하라는 청문은 않고, 사돈의 팔촌에 이르는 가족사 뒤지기에 골몰한다. 당사자도 모르는 처형의 부동산 투기를 왜 임명대상자가 책임져야 하나? 청문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니 청문회장은 다음 선거를 위한 유세장으로 전락한다. 검증대상자의 답변을 듣기보다는 비서관이 써준 질문서를 읽거나 설익은 자신의 정치 견해나 역사 지식을 늘어놓다가 실수하기 일쑤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장에서 청문 국회의원이란 자가 ‘건국은 친일을 덮고자 하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참으로 해괴한 주장을 폈다. 독립이나 광복을 입에 올리기만 하면 자신이 독립투사나 광복지사가 되는 양 착각하는 ‘새끼 독립투사(Baby Independence Fighter)’들이 날뛰더니 드디어 대한민국 건국이 친일의 위장이라는 국회의원까지 등장했다. 대한민국 건국이 친일을 덮기 위한 위장이라면 무엇 때문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었나? 대한민국 건국이 친일의 위장이라면 광복은 도대체 무슨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도대체 무엇을 광복하려 하였고, 무엇을 광복했길래 ‘광복’이란 말만 하면 광복지사가 되고 건국도 부정할 수 있는 무소불위가 되었는가? 일제강점기에 조선반도나 해외에 거주하던 한민족 민족체가 원하던 광복의 대상은 정확히 무엇이었던가? ‘조선반도(한반도)’라는 영토와 ‘한민족’이라는 상상의 민족체 아닌 별도의 광복의 대상이 존재한 적이 있었던가? 성균관대 서중석(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260323.html)처럼 ‘이미 한반도에 존재해왔던 대한제국’으로의 광복을 원했다는 말인가?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자들은 정확히 답해야 한다.

광복은 함석헌의 표현(뜻으로 본 한국역사, 330쪽)처럼 ‘도둑 같이 뜻밖에’ 찾아왔을 뿐이다. 광복은 강대국 간의 전쟁의 결과 소리 없이 바람처럼 다가왔을 뿐이다. 물론 광복을 위해 고생한 선열들의 고난을 부정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애석하게도 선열들의 고난은 광복이 지향하는 명확한 광복 대상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광복은 자유민주, 시장경제 체제의 건국이라는 피나는 투쟁에 의해 비로소 명확해졌다. 청문 국회의원 이목희라는 자는 광복 이후에야 명확해진 광복 대상인 건국을 부정하고 있다. 건국은 광복을 빙자하여 매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목희 같은 자는 함석헌의 표현을 빌면 ‘해방을 도둑 해 가려는 놈’이다. 광복의 의미를 ‘제멋대로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목희 말대로 건국이 친일이라면 건국준비위원회는 무엇인가? 건국준비위원회는 친일을 위장하기 위한 위원회인가? 건국준비위원회 목포지부 선전부원 김대중은 건국으로 자신의 친일을 위장했다는 말인가? 이목희는 그렇게까지 도요타다이쥬(豊田大中)의 친일 정체성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건국 과정에 일부 친일 전력을 가진 인사가 참여했다고 건국 자체를 친일로 보는 태도는 유치한 환원론적 발상이다.

살인범 죄수가 만들면 살인기계인가? 친일과 반일의 기준이 무엇인가? 미국의 건국을 고찰한 토크빌은 “점령지에서의 애국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광복지사가 될 수 없는 일제강점기 조선반도의 한민족 민족체는 친일하고 살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고 친일파 이형(고종)이 일본 황실도 부러워하는 연간 예산 150만원(현재의 450억원)을 받고 호의호식하는 동안 한민족체 구성원은 실존할 외에 다른 도리가 없었을 뿐이다. 최고의 친일파가 떵떵거리며 살아가는데 민중의 다양한 생존이 어떻게 친일로 매도되는가?

조선 최고의 친일파 고종 이형이 당당히 살아간 조선반도 내의 한민족 민족체에는 ‘더한 친일과 덜한 친일’이 있었을 뿐이다. 누가 감히 친일과 반일을 가른단 말인가? 일제강점기 조선반도 내의 한민족 민족체 구성원 모두가 독립투사라도 되란 말인가? 국왕 친일이 가능하다면 농사꾼 친일, 관리 친일, 군인 친일도 가능하다. 고종 이형의 친일을 외면하면서 선대의 친일을 재단하려는 후세의 오만은 끊어진 한강철교 때문에 공산 치하에서 숨죽여 살 수밖에 없었던 서울 잔류 시민들을 한강을 넘어 도망갔던 도강파들이 부역이라고 심판하겠다는 작태와 다름없다.

조선 최고의 친일파 이형과 같은 땅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동의하여 대한민국을 건국했다. 조선반도 밖을 떠돌던 일부 해외파들은 건국을 반대했다. 명분은 분단 반대였으나, 정치적 입지가 상실되는 현실을 부정했을 뿐이다. 일제강점기부터 민족분열의 원흉이었던 공산주의자들은 무장투쟁으로 건국을 반대했다. 이정식은 분단 없이 광복이 왔더라도 남북 내전은 필연적이었으며, 한반도는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피나는 투쟁을 뚫고 대한민국은 건국되었다. ‘건국이 친일의 위장’이라는 이목희는 결코 대한민국 국민일 수가 없다.


덧글

  • 살다살다 건국드립 2015/09/01 00:43 # 삭제

    그런 조선의 적통을 이어받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가시던가... 거기는 분명히 건국이 아니라 광복이었겠지?
  • Mediocris 2015/09/01 09:24 #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요? 이목희인가요, 아니면 본글 발행자인가요?
  • ㅁㅇㄴㄹ 2015/09/01 07:18 # 삭제

    좌빨들 결국 이 지경까지 올거같았음. 자기들만빼고 다 친일파라는거지 뭐 노인네들 투표하지말라는둥 국민이 개새끼라는둥 이상한 소리나올때부터 이런 조짐을 느꼈지
  • 백범 2015/09/01 07:41 #

    젊은이들을 평생 노예로 부려먹겠다고 이따위 법안을 만드는 당입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6&news_seq_no=2522086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83101073111000001

    486 운동권 얘네들이 박정희, 전두환하고 싸운 진심이 과연 민주주의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들이 절대권력을 쥐고, 독재를 해보려는 것일까요? 486 운동권들이 으쌰으쌰 하고 설친 이유는 "우덜도 좀 해먹자!" 이런 심리의 발로는 아닐까 싶습니다. 민주주의는 명분, 써먹기 좋은 핑계일 뿐이고...
  • 백범 2015/09/01 07:40 #

    이씨조선을 계승한 김씨조선이 위에 있으니, 딱 그리로 가면 되는 자들이 많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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