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받고도 억울하다는 한명숙의 진실 정치비평집

http://news.nate.com/view/20150824n35965?mid=n0411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구치소 앞마당엔 진실의 배웅길이라며 그렇고 그런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백합꽃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건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꽃에 대한 지독한 모욕입니다. 이런 자리엔 꼭 끼리라는 불길한 예감 그대로 ‘새끼 독립투사(Baby Independence Fighter)’도 등장했군요. 한명숙은 ‘한명숙의 진실’은 꼭 밝혀진다며 대통령 선거 전엔 나오니 두고보라고 큰 소리치며 들어갔답니다.

한명숙은 억울하고 무죄인 ‘한명숙의 진실’이 따로 있다면, 대법원 판결 외에 우리 모르는 다른 진실이 존재한다면, 대법원의 판결은 속임수란 말인가요? 우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을 종합하여 사건을 짧게 정리해 봅시다. 대법원의 의견은 한명숙이 받은 9억여 원 중 3억원은 확실한 뇌물로, 나머지 6억여 원에 대해선 엇갈렸답니다. 그러니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원 판사 13명 전원 일치로 유죄 판결한 3억에 관해서만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1. 한명숙의 비서관 김 아무개는 남편이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해 2007년 한신공영 사장 한만호로부터 차용증도 없이 3억원을 빌려 이자도 주고 받지 않으면서 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2. 김 아무개는 남편이 사업을 확장하지 않게 되면서 장롱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2억원을 2008년에 한만호에게 돌려줬고, 2010년 불법 정치자금 사건이 터지자 이런 사실을 한명숙에게 말했다.

3. 김 아무개는 나머지 1억원은 수표로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다가 2009년 한명숙의 여동생에게 차용증도 없이 빌려줬고 이자도 주고 받지 않다가 보름이 안 돼 돌려받았다.

4. 한명숙의 여동생은 전세자금 때문에 정기 적금을 깨면 손해가 날 것 같다고 말했더니 김씨가 1억원을 잠깐 빌려 쓰라고 해 수표를 받게 되었다.

5. 김 아무개는 이런 사실들을 2010년에야 비로소 한명숙에게 말했는데 이전에는 개인 거래였기 때문에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6. 한신건영 회계담당자인 정모씨가 만든 비공식 자금을 관리하는 ‘B장부’와 채권회수 목록 등에 상기의 내용들이 기재되었다.

7. 한명숙의 여동생은 1억원의 출처가 한만호라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에도 김 아무개를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 검찰은 한명숙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기 때문에 김 아무개와 연락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떻습니까? 대법원 판결과는 달리 '한명숙이 무죄라는 진실'이 느껴지나요? 한명숙은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에 수백억원도 껌 같이 여겼던 ‘행동하는 양심’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차용증 없이 빌려달라면 몇십 억씩 그냥 빌려주는 기업인도 있었는데 마누라가 자기도 몰래 몇백만 달러 받았다는 혐의로 조사 받다가, 억울한 마음에 높은 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무덤에도 다녀왔답니다. 역시 대표적인 친노 그룹의 가신다운 처신입니다.

한명숙은 억울하며 무죄라는 ‘한명숙의 진실’을 알기에는 아직 모자랍니다.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그야말로 친노 골수인 김경협이라는 국회의원이 ‘한명숙의 진실’이라며 올린 글이 있군요. 대법원 판결과 다른 진실이 있나요? 제가 보기엔 “차용증도 없이 3억을 빌려주고 받거나, 차용증도 없이 1억을 빌려주고 받으면서, 이자도 주고 받지 않았다”가 차이라면 차이군요. 차용증도 이자도 없이 빌려주는 돈이 '한명숙의 진실'의 실체라니 어이없고 허무하군요. 한명숙이 억울하며 무죄라는 ‘한명숙의 진실’을 여러분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



덧글

  • 채널 2nd™ 2015/08/24 23:40 #

    대법원이 '이렇게도' 공신력이 없어지다니 ... 국해 의원이라는 자들이 개떼같이 일어나서 대법원을 밟아 주시네. ((우덜 대한민국의 대법원의 '원죄'는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
  • 요원009 2015/08/25 06:21 #

    친노는 여전히 더럽고 비상식적인 놈들이라는 진실이 또다시 증명되는군요.

    수표는 받았지만 뇌물은 아니다...
  • 난쓰레기 2015/08/25 11:56 #

    그래서 박지원씨가 말했잖아요. "친노들 믿지마라 저 사람들 별짓 다한다." 근데 본인한테도 그말이 해당될텐데? ㅋ
  • 사랑방 2015/08/27 10:08 # 삭제

    문재인, “한명숙 추징금 8.8억, 십시일반으로 돕자”논란 당연히 납부해야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827000061&nt=1&md=20150827080757_BL
    당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한 전 총리가 8억80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의원들을 향해 “십시일반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내놨다. 문재인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확정판결로 곤궁에 처한 한명숙 전 총리를 돕자는 취지에서 나온 문재인이 친노를 돕자고한 발언이라고 하네요. ~죽일놈들~
    문죄인, 한명쑥과 둘이서 나누어 쓴지도 모를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및 당원들 십시일반 거두어서 법칙금 내라. 납부치 않으면 강제노역으로 값도록 법제화 시킨다. 값지안고 간방에서 귀신이 되든지 ㅋㅋ
  • 산마을 2015/08/30 08:29 # 삭제

    예수님의 제자 가롯유다는 예수님을 판 값으로 은 30을 받았다. 그리고 나중에 예수님이 정죄되는 것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신이 받았던 돈을 대제사장들에게 돌려 주고 목매 죽었다.그것은 적어도 자신이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하고 인정한 (이 종걸의 표현대로) 그여자는 성경책을 가슴에 끼고 결백을 주장하려는데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부끄럽다.
  • 우도 2015/09/02 10:06 # 삭제

    눈막고 귀막고 입막아서 내린 결론만을 믿는 무지한 인간들 많네 좌우를 떠나서 그냥 니들은 벌레야 나라 좀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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