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라는 트위터러의 참을 수 없는 천박함 인물비평집

여권후보가 야권후보 트위터에 올린 여권후보의 School Zone 공약 비판에 대해 질문했다. 야권후보는 앵무새처럼 기억을 되뇌었다. “여권후보의 School Zone 금연구역은 이미 시행 중이라서 비판한다.” 야권후보는 자신의 공약 내용도 정확히 몰랐던 것이다. School Zone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만 했을 뿐,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여권후보가 작심한 듯 내질렀다. "자신의 트위터 내용이나 공약도 자세히 모르면서 어떻게 비판하셨냐?" 당황하여 잠시 말을 잃었던 야권후보가 변명하였다. “트위터는 자신이 직접 쓰지 않는다.” 협찬열사의 참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야권후보는 자신의 또 다른 실수조차 모르고 있었다.

http://twitter.com/#!/wonsoonpark

야권후보의 트위터는 두 종류가 있다고 야권후보의 트위터가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희망캠프’라는 표시가 없는 여권후보의 School Zone 금연구역 실시 공약 비판 트위터는 야권후보께서 직접 작성했다는 의미다. 야권후보는 이런 사실조차 모른다. 신문기사대로라면 1962년에 사망한 야권후보의 부친이 1969년에 부활하여 야권후보를 종조부의 양손자로 입양시키는 호적처리를 했다가 1982년에 다시 죽었다고 했다. 런던정경대와 하바드를 오가는 시공초월의 축지술에 비하면 야권후보에게 기억상실을 이용한 신비주의는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니체가 말했다. "인간보다 높은 존엄이나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자는 공상, 신화,  상징을 단념하지 않는다."

 

모호함을 참지 못한 Mediocris가 분기탱천하여 야권후보의 이중성을 질타하였다. 그러나 어찌 알았으랴? 그렇게도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던 야권후보의 트위터에 놀라운 차단신공이 숨어 있을 줄이야, 순전히 저들끼리 놀겠다는 수작을 미쳐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열받은 Mediocris 일갈하되 “개떡이다. SNS!” 트위터 어장 관리 하는 지영이니 외수는 대체 뭣 하는 인간들일까? 초록은 동색이라 하였으니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겠는가? Mediocris 기억조차 희미한 Mediocrisus(Mediocris는 선점되었으므로)로 로그인하여 리트윗을 날렸다.

협찬열사의 차단신공은 견고했다. 몇 번인가 ‘이미 리트윗 되었다’는 영문 메시지가 뜰 뿐 타임라인에 리트윗 문장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야권후보 본인이(?) 잠시 한눈 파는 사이 Mediocrisus의 이름으로 글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장하다! Mediocrisus! 얼른 캡쳐 하였으니 아래와 같다. (Mediocrisus가 본명 밝히기를 꺼려하여 지웠으니 양해하시기 바란다.) 야권후보 본인이 관리하지 않는다는데 트위터러니 리트윗이니 유령놀이는 그만 두라는 팔로워들에게 주는 통렬한 비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Mediocrisus글은 당연히(?) 지워져 버렸다.

'말 잘한다고 정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말 못한다고 정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만큼이나 선결문제의 오류를 지닌다. '우물에 독 뿌리기'라고 하는 치졸한 인신공격이다. ‘말 잘하기’와 ‘정치 잘하기’는 상관지수가 낮다. 이런 류의 일반명제가 특수사례로 연역된 적도 없거니와, 특수사례 몇 가지를 들어 일반명제로 귀납된 사례도 없다. 아무렇게나 떠들어도 뭐라지 않을 사랑방 한담을 부끄러움 없이 쓸 수 있는 용기가 부럽기만 하다. 자신의 공약도 모르는 자가 비판을 차단하고 소통을 되뇌는 짓만큼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은 없다.


덧글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1/10/22 01:02 #

    아무튼 막장새끼.
  • net진보 2011/10/22 01:03 #

    뭐 직접 관리안한다는건 나경원과 같지만 말이죠 ㅋㅋㅋ
  • Mediocris 2011/10/22 01:11 #

    그 바보는 차단신공 같은 간교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 토토 2011/10/22 08:57 # 삭제

    글쓴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그러나 박원순씨가 트위터에서 '이 트위터는 유령 트위터다!' 등의 주장을 차단했다는 사실 자체는 정치적으로 조금도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사적 블로그와 달리 트위터란 (특히 근래 정황에서는) 후보자의 얼굴처럼 알려져있고, 선거기간이라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선거홍보용'으로 적절치 못한 멘션의 경우 적어도 '박원순'으로 검색되는 메인 창에 뜨지 못 하게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나경원 씨와 비교를 통해서 박원순 씨를 비난하셨는데, 그 부분은 나경원 씨도 충분히 채택할 수 있는 전략이므로 비교를 통한 비판의 대상은 못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SNS가 가지는 파급력을 왜 그리 강조하는가? 그것은 '박원순'이라고 검색했을 때 '박원순' 페이지에 뜨지 않는, 즉 네티즌 자율적인 방법으로 하면 되는 것 아닌지.
    글의 전체적인 내용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이 부분이 의아하여 댓글 달고 갑니다.
  • Mediocris 2011/10/22 09:54 #

    선거홍보용으로 적절한 건 남겨두고, 적절치 못한 건 차단하는 건 선거기간이므로 괜찮다? 댁의 주장은 트위터 내용은 공약의 진실성(본인이 직접 쓰고)이나 실현성(본인이 확인하는)과는 무관한 홍보라는 걸 확인할 뿐입니다. 나는 SNS의 파급력을 강조한 적이 없어요. 어차피 SNS에 접속하는 군상들의 의사결정 방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파급력이란 '투표할 생각이 없다가도 문자가 날라오면 본능적으로 달려가 투표하고 인증하는 정도의 실시간 동원력'의 과장된 표현입니다. 소설가에겐 신간소설 마케팅에 유용한 어장관리 수단이기도 하겠죠. 멀쩡한데도 수십억짜리 MRI, CT 장비로 사진 찍거나, 온갖 호사 취미 다 누리는 자칭 진보 소설가나 교수들이 SNS에 '사치도 자유'라고 썼다간 밥벌인들 제대로 되겠어요?
  • 토토 2011/10/22 10:28 # 삭제

    네, 글쓴이 분께서 제 주장을 잘 요약해주셨는데요. 트위터 내용은 공약의 진실성과 실현성과는 무관한 홍보이며, 때문에 박 후보에게는 적절치 못하다고 여겨지는 멘션을 삭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후보자의 트위터에서 정책 토론의 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당위적인 이야깁니다.
  • Mediocris 2011/10/23 16:38 #

    야권후보의 거짓이라는 핵심은 비껴갔지만, 트위터가 쌍방소통이 아닌 일방홍보란 점은 재확인했군요.
  • net진보 2011/10/23 16:39 #

    진보....아니 박원순의 sns 소통의 방식이란...역시 선거운동여론 몰이 ...뭐 나경원도 비슷하긴하지만...
  • Mediocris 2011/10/23 18:10 #

    선거 막바지가 되니 사람들이 모두 미쳐 돌아갑니다. 조국이 온천관광보냈다는 트위터러를 효자라고 한다거나, 김한길이 나경원을 나자위로 부르는 것은 비판을 넘어선 비열한 인신공격입니다. 나이도 먹고 머리 허옇게 늙은데다 자식까지 키우는 인간들이 대체 뭣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 Karl XII 2011/10/22 01:42 #

    입으로는 소통을 외치지만 ....
  • d 2011/10/22 02:08 # 삭제

    아따 뭐라고 하는지를 모르겠당께

    너 선거법 위반
  • Mediocris 2011/10/22 09:34 #

    뭐라고 하는지 모른다면서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야권후보가 기대는 민중의 실체입니다.
  • 海凡申九™ 2011/10/22 02:51 #

    오오미 메디오크리스, 복사열로 기절하고 싶소잉?
    아따 우리 원숭으 협찬 으지에는 좌우가 읎당께?!!
  • 도신 2011/10/22 03:20 #

    찍을 후보가 없습니다. -_-;;;
  • 海凡申九™ 2011/10/22 13:05 #

    3배 빠른 배일도
  • 놀리타 2011/10/22 11:18 #

    원래 진보를 표방 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표현의자유를 강하게 주장하며 국보법 폐지 논리까지 확장하여 전개하고 있는데..이게 아이러니한게 진보세력에 비판을 가하게되면 차단,삭제로 되돌아오는게 전통이 되어 버렸죠..무엇이 진보인지.. 정치는 차악을 뽑는거라고 하는데 이번 선거가 그 표본이 될른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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