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은 누가 뭐래도 혁명입니다 한국현대사



5.16은 누가 뭐래도 혁명입니다. 혁명은 쿠데타라는 용어의 일방적 가치 개입을 배제한 민중 의식을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프랑스 국민봉기는 혁명이지만, 모택동의 친위쿠데타인 문화대혁명, 프롤레타리아 반우파투쟁은 혁명이 아닙니다(우붕잡억, 계선림, 미다스북스, 2004). 혁명의 원뜻은 가죽끈을 새로 갈아 책(죽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구질서의 변혁이 전제이며 국민의 지지와 평가로 귀결됩니다(허구의 민족주의, 한스 울리히 벨러, 이용일, 푸른역사, 2009). 박정희는 국민의 70%의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5.16은 혁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5.16 혁명에서 개발독재와 반민주정치를 보지만 국민의 70%는 압축 경제성장과 민주 발전의 기초를 봅니다. 어느 쪽 시각이 옳은가는 국민의 지지가 증명합니다. 국민의 지지는 혁명을 정의한 맹자의 이론이기도 합니다. 국민들이 그들처럼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혁명이 아니라고 하지 말고 그냥 쿠테타라고 부르십시오. 아무리 강변해도 5.16 당시에는 양반 출신들끼리의 권력나누기(power sharing)에 불과한 장면 정부에 한방 먹이는 걸(coup d'état) 원하는 국민이 대다수였음을 잊지는 마십시오.

5.16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는데도 그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군사혁명이 일어나자 국민들과 악수할 때는 하얀 장갑을 꼭 껴야만 했던 윤보선은 올 것이 왔다고 받아들였고, 지방에 가면 서민들의 더러운 이불을 덮지 못해 잠을 못 이루던 장면은 수녀원에 숨어버렸습니다. 혁명은 민중을 외면하고 숨어버리는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는 장준하가 발행인이던 사상계 1961년 6월호 권두언입니다. 5.16을 혁명으로 수용한 비판적 지식인들의 시각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정치생리(政治生理)와 정치적(政治的) 행장(行狀)과 사고방식(思考方式)에 있어서 자유당(自由黨)과 본질적으로 다를 것이 없는 민주당(民主黨)은 혁명직후의 정치적(政治的) 공백기(空白期)를 기화로 지나치게 비대(肥大)해진 나머지 스스로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정권(政權)을 마치 전리품(戰利品)처럼 착각하고, 혁명과업(革命課業)의 수행은커녕 추잡하고 비열한 파쟁(派爭)과 이권운동에 몰두하여 그 바쁘고 귀중한 시간을 부질없이 낭비해왔음은 우리들이 바로 며칠 전까지 목적해온 바이다.

그러는 동안 국민경제(國民經濟)는 황폐화하고 대중의 물질생활은 더 한층 악화되고 사회적(社會的) 부(富)는 소수자의 수중으로만 집중하였다. 그 결과로 절망(絶望), 사치, 퇴폐, 패배주의(敗北主義)의 풍조가 이 강산을 풍미하고 있었으며 이를 틈타서 북한(北韓)의 공산도당들은 내부적 혼란의 조성과 붕괴를 백방으로 획책하여왔다.

절정에 달한 국정(國政)의 문란, 고질화(固疾化)한 부패, 마비상태에 빠진 사회적(社會的) 기강(紀綱)등 누란의 위기에서 민족적(民族的) 활로(活路)를 타개하기 위하여 최후수단으로 일어난 것이 다름 아닌 5.16 군사혁명(軍事革命)이다.


핑백

덧글

  • 2011/05/17 09: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콜트레인 2011/05/17 09:57 #

    김정일도 90프로 이상 동의를 받습니다.

    그 당시 쿠데타라는 살벌한 분위속에서 국민의 동의는 기만입니다.

    박정희의 친일경력은 철저히 은폐당한 상태였으므로 기만입니다.

    히틀러도 국민 대다수에 의해 지지를 받았지만 그는 독재자일 뿐입니다.
  • Mediocris 2011/05/17 10:35 #

    김정일이 언제 한국 같은 공개 여론조사를 했나? 별일일세. 여기에서는 사후 지지를 말합니다.
  • 콜트레인 2011/05/17 11:02 #

    사후 지지라면 스탈린도 영웅이 되게 됨. 러시아에서 스탈린은 잘 나감.

    김정일도 북한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영웅시함. 국민투표하든 여론조사하든 1등일 거임
  • 콜트레인 2011/05/17 11:04 #

    그리고 민주주의는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돈은 많지만 민주주의 못하는 나라가 수두룩함. 이걸 인관관계로 접근하면 오만임. 그리고 현실정치세력중에 민주주의를 직접적으로 탄압했으면서 돈이면 다라는 그런 발상은 솔직히 짜증남
  • 메카닉이론 2011/05/17 11:10 #

    근데 돈도 없는 거지 나라 중에서 민주주의 제대로 굴려먹는 나라가 있긴 한가요?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 콜트레인 2011/05/17 11:15 #

    경제발전하지 않은 나라중에 민주주의 발전한 나라도 많습니다. 인도등등...
  • Mediocris 2011/05/17 11:41 #

    댁이 진정으로 인도식 경제발전을 원하는지 그것부터 분명히 하십시오.
  • 콜트레인 2011/05/17 11:56 #

    경제와 민주주의는 그러니까 서로 영향은 주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 이말입니다. 역사적으로 그렇고

    한국의 경우 경제가 발전할 구조적인 영향 특히 미 소 대립과정에서 미국쪽에 편입되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고 미국은 독재권력을 지지해서라도 경제발전 자본주의를 도입하면 대충 된다고 혀겼고 민주주의는 아시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우리는 기어이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케이스입니다.
  • 海凡申九™ 2011/05/17 11:58 #

    http://gerhardt.egloos.com/544669

    깨알같아서 반응 달아드립니다.
    문득 간디는 친영파 출신인데 왜 인도서는 숭배대상인지 의문스럽네요
  • Mediocris 2011/05/17 12:26 #

    그러니까, 한국도 인도식 경제발전을 해야 된다는 말인지 그것부터 분명히 하십시오.
  • Mediocris 2011/05/17 12:28 #

    또 하나 김정일과 스탈린이 '정부에 한방 먹이기(coup d'état)'라도 했는지 대답하세요.
  • ㅇㅇ 2011/05/17 13:00 # 삭제

    남미 국가들도 70~80년대 까지 군사독재 아래서 있다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다 놓쳤는데,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다음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하는 중이죠.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도 공산독재에 신음하다가, 민주주의로 전환한 뒤에 경제안정을 되찾고 있고요. 물론 이 경우는 시장경제로 전환도 있었습니다.

    김일성과 스탈린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킨건 아니지만, 사실상의 친위쿠데타를 일으킴으로서 정적을 제거하고 국민들에게 공포를 줬죠.

    돈 없다고 민주주의가 불가능한건 아니며, 민주주의를 한다고 해서 경제발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이렇게 결론이 난 것으로 압니다.
  • ㅇㅇ 2011/05/17 13:01 # 삭제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은 기초적인 민주주의도 실현하지 못 하니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다 놓치고 있죠.
  • Mediocris 2011/05/17 13:22 #

    전체주의 공산독재와 민주주의 대중독재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콜트레인이 혁명과 연결하고 싶은 김정일과 스탈린은 혁명과는 거리가 멉니다. 남미의 경우 칠레와 브라질은 정확히 군부독재에서 대중독재를 거쳐 민주주으로 전환한 한국과 같은 케이스고, 아르헨티나와 베네주엘라는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도 인기영합 대중민주주의로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 중입니다.
  • ㅇㅇ 2011/05/17 13:26 # 삭제

    중남미 군부독재를 거쳤다고 해도, 군부독재 정권이 1980년대 외채위기로 말아먹었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하게된 계기는 민주주의 전환입니다.
  • ㅇㅇ 2011/05/17 12:57 # 삭제

    남미 국가들도 70~80년대 까지 군사독재 아래서 있다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다 놓쳤는데,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다음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하는 중이죠.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도 공산독재에 신음하다가, 민주주의로 전환한 뒤에 경제안정을 되찾고 있고요. 물론 이 경우는 시장경제로 전환도 있었습니다.
  • Mediocris 2011/05/17 13:03 #

    전체주의 공산독재와 민주주의 대중독재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 ㅇㅇ 2011/05/17 13:21 # 삭제

    민주주의 대중독재라뇨. 1950년대 일부 중남미 국가에서 대중독재 정부가 들어선 건 사실이지만 1970년대 미국의 암묵적인 지원 아래 거의 모든 중남미 국가에서이 군부독재 정권 들어서 개발독재 정책을 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서민에게 들어갈 대출을 일부 대기업에만 혜택을 주었죠.
  • ㅇㅇ 2011/05/17 13:22 # 삭제

    어떤 분들이 민주주의하면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개소리를 하길래 반박하는 차원에서 써본겁니다.
  • Mediocris 2011/05/17 13:24 #

    댁의 논리는 박정희의 압축성장과 칠레와 브라질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주장입니다.
  • ㅇㅇ 2011/05/17 13:27 # 삭제

    브라질,아르헨티나만 해도 1980년대 초반에 군부독재 정권이 말아먹었지만, 민주주의로 전환한 뒤 룰라와 키르치네르가 되살렸죠.
  • Mediocris 2011/05/17 14:13 #

    마음대로 해석하면 곤란합니다. 아르헨티나를 말아먹은 것은 군부독재가 아니라 페론의 포퓰리즘이고, 룰라 브라질의 발전은 군부독재의 강력한 경제 체제가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 ㅇㅇ 2011/05/17 12:57 # 삭제

    김일성과 스탈린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킨건 아니지만, 사실상의 친위쿠데타를 일으킴으로서 정적을 제거하고 국민들에게 공포를 줬죠.
  • Mediocris 2011/05/17 13:02 #

    ?
  • ㅇㅇ 2011/05/17 13:24 # 삭제

    김일성도 스탈린도 공산당 권력을 여러 정파와 함께 나누어 갖다가, 정변을 일으켜서 자기파 이외에 다른 정파들을 탄압한 건 사실이죠.
  • Mediocris 2011/05/17 13:25 #

    그러니까 콜트레인이 혁명과 연결하고 싶은 김정일과 스탈린은 혁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소립니다.
  • 2011/05/18 13:29 # 삭제

    콜트레인이 김정일과 스탈린을 혁명에 연결한것이라고 주장한건 아닌것 같은데요;; 김정일과 스탈린, 박정희 모두 탄압적인 정권장악을 했다는걸 지적하는거 같은데.. 하나 묻겠습니다. 결과로 모든것을 따지면 앞으로도 박정희식 혁명은 용인될수 있다는 말입니까?
  • Mediocris 2011/05/18 15:11 #

    댁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이미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로 모든 것을 따지면 앞으로도 박정희식 혁명은 용인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라고 묻습니다. 댁은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남의 글을 왜곡하는 콜트레인과 마찬가지의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내 글을 다시 한번 읽으시기 바랍니다. 콜트레인은 국민의 지지라는 부분만으로 김정일과 스탈린을 혁명에 연결하려 합니다. 김정일과 스탈린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는 주장도 억지이긴 하지만, 국민의 지지만으로는 혁명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혁명하지 않으면 안 될 구체제가 존재하고, 정부 전복(coup d'état)이 있어야 하고, 정부 전복 후의 새로운 체제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전제와 결론은 그것이 군사혁명이든 부르조아 혁명이든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댁의 따지는 듯한 물음에 대한 대답도 이것으로 가름합니다.
  • 2011/05/19 01:19 # 삭제

    아니..; 전 김정일이나 스탈린이나 히틀러나 박정희나 똑같이 폭압적인 방식으로 정권을 유지했다고 봅니다. 주인장 분께서는 아예 대놓고 제 생각을 이렇다 저렇다 규정지어버리시네요; 애매한 물타기 하지 마시고 주인장 분께서 자주하시는 질문 패턴 그대로 묻겠습니다. "결과로 모든것을 따지면 앞으로도 박정희식 형명은 용인될수 있습니까?" 혁명의 성격이 어떻든, 물타기하지 마시고 대답해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 Mediocris 2011/05/19 01:57 #

    글을 읽을 줄 모르니 어쩔 수 없이 리바이벌 하겠소이다. 국민의 지지만으로는 혁명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혁명하지 않으면 안 될 구체제가 존재하고, 정부 전복(coup d'état)이 있어야 하고, 정부 전복 후의 새로운 체제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전제와 결론은 그것이 군사혁명이든 부르조아 혁명이든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 海凡申九™ 2011/05/19 05:49 #

    도르래스트구나...
  • FINISH 2011/05/19 16:08 #

    미안한데 현직장교가 휘하 군사 동원해서 정권 장악한걸 쿠데타가 아니면 뭐라고 합니까? 국민지지? 당시 정세? 어쨌든 간에 민중혁명에 동참한 것도 아니고 군정을 세운 시점에서 쿠데타 완성입니다. 글고 박정희 커버는 좋은데 적당히 해주시죠. 개인적으로 박정희가 도중에 죽어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보거든요. 초기 경제발전은 둘째치고 고도 발전으로 가려면 독재는 마이너스 요소이니까.
  • 2011/07/10 21:20 # 삭제

    제3세계 나라치고 군사쿠데타 안일어난 나라가 있떤가??

    5.16 이전에 말이 좋아 민주정부지

    겨우 헌법이 우리말 되어있고 일본어에 영어로 되어있는 법률이 가득했는데
    박정희는 6개월 만에 법률을 정비했단다 그 결과로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어떤 사람도 구속할 수 없었고 구금할 수 없었고
    벌금을 물릴 수 없었고 세금을 부과할 수 없었다.
    즉 법치를 뿌리내리는 기초작업을 튼실히 하였다

    그리고 그 군사쿠데타를 4.19 단체가 자발적으로 환영했고
    장준하도 스스로도 혁명이라고 하였을 정도였단다
  • 2011/05/20 13:12 # 삭제

    참.. 미치것네 제 질문은 "박정희식 혁명은 앞으로도 용인될수있냐?" 이 말입니다. 혁명의 성격은 충분히 잘 알겠으니 그게 궁금한겁니다.
  • 2011/07/10 21:17 # 삭제

    그러면 미국 링컨은 뭐라고 해야되지? 미국인들은 민주주의 발전시켰다고 엄청 존경한단다
    근데 링컨은 전쟁상태이므로 의회 허락도 안받고 군대사령관 맘대로 바꿔가며
    반대 신문들을 모조리 폐간시켰단다 좀 제대로 알고 적었으면 한다
  • 2011/05/20 13:21 # 삭제

    그리고 좀 불쾌해서 그런데 당신 입맛에 안맞는 이야기 안나오면 "자신이 원하는 답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읽을 줄 모르니.." 이따위 말을 쓰는데, 평소 사람 대하는 말투도 그렇습니까?

    저는 학생입니다만, 답을 정해놓고 사람 대하는건 누군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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